분노한 교민들…“이종섭은 피의자” 총리에 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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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고관리자 | 작성일 24-03-15 08:46 | 조회 280회 | 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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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자 수준의 사람이 대사관에 들어오는 것이 마땅한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주(駐)호주 한국대사 임명에 반대하는  현지 교민들이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와 페니 웡 외교장관 등에게 항의 서한을 보내고 전화 하는 등 강력 반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민들은 조만간 캔버라에 있는 한국 대사관과 국회의사당 앞에서 집회도 할 예정이다.

시드니 교민들은 최근 시드니 그레인들러(Grayndler)에 있는 앨버니지  총리의 지역구 사무실에 “한국에서 부임한 대사 이종섭은 한국 내 중요한 국가 사건의 강력한 의심을 받고 수사 중인 피의자”라는 내용을 담은 항의 서한을 동시다발적으로 이메일로 보냈다.

교민들은 서한에서 “한국 정부는 이런 범죄 혐의자를 한국 국민의 뜻을 무시하고 해외로 도피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급하게 호주 대사로 임명한 것”이라며 “이는 한국 정부가 호주 정부와 국민들을 무시한 아주 잘못되고 비난 받아야 마땅한 저열한 외교 행위”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사에 대한 대한민국 정부의 잘못된 행위에 대해 거부 의사를 해 주시길 바란다”며 “이 전 장관 거부는 대한민국 국민들과 양심적인 세계인들에게 믿음과 신뢰를 더 하는 상식적이고 양심있고 정의로운 호주 정부의 행동으로 평가 받을 것”이라고 했다.

교민들은 총리 사무실뿐 아니라 외교부 장관과 여당인 노동당 국회의원 등에게도 비슷한 내용의 서한을 동시다발적으로 보내고 있다. 일부 교민들은 총리 사무실과 외교부, 대한민국 대사관, 총영사관 등에도 항의 전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페니 웡 외교 장관은 교민들에게 답장을 보내 “너무 많은 서한이 와서 답장을 당장 해줄 수 없다”며 “기다려달라”는 뜻을 전했다.

 

교민들은 시드니뿐 아니라 캔버라, 브리즈번, 멜번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항의 서한, 전화 등 이 전 장관 임명 문제를 호주 사회 전체에 공론화하기 위해 행동을 이어갈 전망이다.

시드니에 거주하는 교민 한준희 씨는  “범죄자 수준의 사람이 대사관에 들어오는 것이 마땅한 일인가”라며 “이 전 장관의 범죄 사실에 대해 알고 호주 정부가 아그레망(주재국 동의)을 했는지 우선 확인이 필요하다. 교민들이 보낸 서한은 지금이라도 호주 정부에 이를 확인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이라고 했다.

개별적으로 시작한 항의 서한, 전화는 이미 교민 사회로 번지는 모습이다. 교민들은 메신저 단체방에 항의 서한, 전화 내용 등을 교환하고, 이 전 장관의 입국을 추적하기 위해 한국 대사관이 있는 캔버라 비행편 일정 등도 공유하고 있다.

교민들의 집회도 이어질 전망이다. 멜번과 시드니 교민들은 이 전 장관 임명 전부터 성명서를 내고 규탄 집회를 갖는 등 직접 행동에 나섰다.

앞서 촛불행동 멜번 회원들은 지난 8일 호주대사 임명 반대 성명서를 통해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은 즉각 이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을 철회하고, 공수처는 채상병 순직 수사외압 사건을 빠르고 공정하게 진행해 이 전 장관의 피의사실을 확정하라”고 촉구했다.

시드니 촛불행동은 9일 애쉬필드 유나이팅 교회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이종섭 신임 주한 호주 대사 임명 규탄집회’를 열고 “호주에 마지막으로 죄수가 수송된 것이 1868년인데, 이종섭이 호주에 입국하면 156년 만에 그 ‘죄수 수송’의 역사가 다시 쓰여질 수도 있다”고 분노를 표하며 “이종섭의 호주대사 임명을 즉각 철회하라”고 했다.

멜번과 시드니 교민들은 조만간 캔버라 한국 대사관, 시드니 총영사관, 멜번 분관 등에서 규탄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1인 또는 2인 시위 등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캔버라, 멜번, 시드니, 브리즈번 등 주요 도시 교민들은 호주 국회의사당 앞에서도 집회를 준비하고 있다.

 

브리즈번에 사는 교민 윤지우 씨는 통화에서 “미국 등 전세계의 한인 동포들도 서한을 보내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독재자 국가의 대사가 임명돼 있듯이 호주의 외교 상황도 고려하고 있지만, 우리를 대표하는 지역구 의원으로서 한인들의 걱정을 이해해주고 대변해달라는 뜻에서 항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 씨는 “한국 정부는 항상 이런 식으로 대사들을 아무나 파견했다. 이런 행동 자체가 국외동포를 제대로 존중하고 대변할 생각이 없다는 것”이라며, 한국 국회를 향해서도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국외동포 비례대표가 국회에 있어야 대사가 누구든지 동포들의 민의가 제대로 대변되고 대표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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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이님의 댓글

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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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으로 편향된 기사만 퍼오시는 것 아닌가요? 저사람들은 특정 정당소속 사람들이지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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