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푸른 바다와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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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서인수 | 작성일 19-11-05 09:54 | 조회 214회 |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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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짐도 다 풀었고요, 그리고 작은 딸 ‘플로렌스’(여자이름. 부인의 작은 딸)는 이미 벌써 ‘라틴어 격변화’(문법이름. 격에 따라 명사의 앞뒤 모양이 바뀌는 거) 때문에 머리를 싸매고 있어요.

과외가 생각보다 고될 수 있겠어요!

플로렌스(작은 딸)가 너무 버릇없는 아이라서요. ㅠ_ㅠ

공부하는 방법을 가르칠 참이었는데… 얘는 지금껏 ‘아이스크림 소다수’(사이다 같은 거?) 먹을 때 말곤 한 번도 무언가에 집중이란 걸 해본 적이 없는 아이예요.

절벽 꼭대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저희는 공부방으로 절벽의 조용하고 외딴 곳을 사용하고 있어요…

패터슨 부인은, 제가 그녀의 딸들을 데리고 야외에서 공부하길 원해요… 그래서 제가 말하려고요, 눈앞에 푸른 바다와 배들이 넘실대며 지나가는 마당에 무슨 공부냐고! 

여기선 제가 외국 땅을 항해하는 낮선 선원이 된 기분이 들어요… 하지만 라틴어 문법에만 집중하려고요.

라틴어 전치사들인, ‘~로부터 영어의 부사구. 전치사가 부사구를 만드는 것처럼. 라틴어 전치사들이 부사구를 만드는 걸 말하는 것 같음) 말예요. (네이버 라틴어사전으로 검색함. 링크 

보시다시피, 아빠, 제 ‘아집’(=고집) 탓에 전 이미 ‘불쾌한 일’(과외 받는 딸들이 전혀 말을 안 들음) 속에 젖어들고 말았어요. ‘유혹’(=과외비)에 넘어간 탓이에요. ㅜ_ㅜ

그러니 제게 성 내지 마요, 부디, 제가 아저씨의 친절에 감사해하지 않는다고도 생각지 마시고요. 왜냐하면 전 항상… 매번 감사해하고 있거든요.

아저씨의 친절에 제가 보답하는 일은, 여성도 시민권자라면, 물론 대다수 남자들은 그러게 생각지 않는 것 같지만, 여성도 시민권자라면 사회에 보탬이 되는 시민권자가 되는 것이 아저씨의 친절에 대한 제 보답이지 않겠어요.

 

www.sam-w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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